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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체 === 정구영 체제 당시 이루어진 무역 사업 전면 철수는 훗날 그룹 몰락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전신인 [[유고국제무역]] 시절부터 이어져 온 무역 사업은 그룹의 안정적인 외화 수익과 해외 네트워크를 책임지는 핵심 사업이었으나, 정구영은 선택과 집중을 명분으로 무역 관련 계열사를 대부분 매각하거나 청산하고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등 미디어 중심 사업으로 그룹의 체질을 완전히 바꾸었다. 당시에는 사업 다각화에 성공한 미래형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해외 시장은 물론이며 국내 시장의 경쟁력도 스스로 내던진 꼴이 되었고[* 반대로 당시 유고국제무역을 인수했던 [[Y&R]]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현재는 [[SSC]]를 빠르게 추격하며 재계 2,3위를 노리는 기업이 되었다.], 경기 침체가 시작되자 그룹 전체가 이를 버틸 안전장치를 잃게 되었다. 이후 2020년 [[정루나]]가 이사회 의장으로 취임하면서 그룹은 젊은 총수 체제를 맞이하였다. 정루나는 공격적인 투자와 대규모 브랜드 개편, 계열사 재편 등을 추진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 했고 실제로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분야에서는 일정 수준의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수익성이 검증되지 않은 신규 사업에 대한 과도한 투자와 공격적인 인수합병, 무리한 차입 경영은 그룹의 재무 건전성을 빠르게 악화시켰다. 특히 상징성과 화제성을 중시하는 경영 방식으로 인해 실질적인 수익 창출보다 브랜드 가치 제고에 지나치게 집중했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었으며, 그룹 내부에서도 재무 리스크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설상가상으로 2024년 발생한 [[밀렌 게이트]]는 그룹 역사상 최대의 위기로 급부상했다. 당시 '''밀렌 CORP 산하 방송기업인''' MBS의 탐사보도팀은 [[고양이]] 대통령에게 정루나와 CEO 마흐디 아민이 거액의 비자금을 전달했다는 추측성 의혹을 보도하면서 사회적 파장이 일어났고, 밀렌 CORP는 국내외에서 심각한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이후 독립 조사위원회와 사법기관의 조사를 통해 보도에 사용된 핵심 자료 상당수가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내부 제보자 역시 허위 증언과 문서 위조 혐의가 인정되었다. 결국 비자금 사건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내려졌고 관련 형사 사건 역시 모두 무혐의로 종결되었다. 하지만 이미 실추된 기업 이미지는 회복되지 못했으며, 투자자와 금융권의 신뢰는 급격히 악화되었다. 더욱이 허위 보도를 내보낸 MBS가 밀렌 미디어의 영향권에 있는 언론사였다는 점은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또 다른 논란을 낳았고, 사건의 진실과 관계없이 밀렌 CORP는 막대한 평판 손실을 입게 되었다.[* 게다가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한 막대한 과징금까지 물게 되면서 그룹 전체가 걷잡을 수 없는 수렁에 빠지게 되었다.] 결국 실적 악화와 유동성 위기가 겹치면서 2025년 말부터 그룹 전체에 구조조정이 시작되었고, 핵심 계열사들의 재무 상태도 급속히 악화되었다. 2026년 2월 11일 밀렌중공업의 파산 신청이 인용되면서 그룹은 사실상 해체 수순에 들어갔으며, 다음 날인 2월 12일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던 밀렌건설과 밀렌에어가 범밀렌가의 [[대원그룹]]을 비롯한 여러 기업에 최종 매각되면서 그룹 자체가 완전히 박살났다. 이후 3월 4일 경제산업부는 밀렌 CORP를 거대규모기업집단 지정 대상에서 해제하였고, 모든 계열사는 '밀렌' 상표 사용을 중단하고 ML 또는 대원밀렌(DL) 등 새로운 명칭으로 변경하였다. 이후에도 남아 있던 계열사들의 청산과 매각 절차가 계속 진행되었으며, 마지막 계열사였던 밀렌모터스가 2026년 6월 28일 [[응징모터스]]에 최종 매각되고[* 응징 모터스가 어떤 기업인지 생각해 보면 정말 치욕스러운 결말이 아닐 수 없다.] 공식 홈페이지까지 폐쇄되면서 80년에 걸친 밀렌 CORP의 역사는 막을 내렸다. 해체 이후 경제계에서는 밀렌 CORP의 몰락을 핵심 기반 사업을 스스로 포기한 전략적 실패, 무리한 확장 경영, 젊은 총수 체제의 경험 부족[* 사실 젊은 총수의 경험 부족이라 하기에도 애매한 것이, 당장 경쟁 기업이었던 까만토끼그룹 총수 [[강아진]]의 사례가 있고, 그 외에도 유고랜드 총수들의 평균 연령은 세계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낮은 편이기 때문에(20대 기업 평균 37.7세) 정루나의 사례는 경영 실력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는 쪽이 더 맞다.], 허위 스캔들로 인한 신뢰 상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유고국제무역 시절부터 이어져 온 무역 사업을 처분한 결정은 장기적으로 그룹의 체력을 약화시킨 치명적인 오판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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